책소개
친밀함 속에 감춰진 진실과 오해,시간이 흐른 뒤에야 밝혀지는 마음의 실체!고독의 본질을 담은 나쓰메 소세키 문학의 백미일본 근대 문학의 선구자이자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 만년의 작품으로 고독한 지식인의 내면을 절제된 투명한 문체로 써 내려간 수작이다. 도쿄에서 학교에 다니는 주인공 ‘나’는 해변에서 우연히 만난 ‘선생님’에게 깊은 호감을 느끼고 그의 고독한 분위기에 끌려 자주 찾아간다. 어느 날, 가족 문제로 고향에서 방황하던 주인공 앞으로 선생님의 긴 편지가 도착한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흔들렸던 청춘의 감정들,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죄책감, 그리고 한 번의 침묵이 만들어낸 비극. 편지 속에는 선생님의 젊은 시절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 친구를 배반하고 연인을 얻었지만 친구의 자살로 죄책감에 사로잡혀 평생 괴로워하던 선생님의 고백은 서로를 바라보면서도 끝내 닿지 못하는 마음의 거리와 인간 고독의 본질을 보여준다. 또한 인간 마음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드러내는 ‘진실의 기록’이다. ★ 서울대학교 권장 도서★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저자소개
나쓰메 긴노스케는 원치 않은 아이로 태어났다. 갓난아기 적에 시오바라 가문으로 입양되었다가 양부모의 이혼으로 다시 나쓰메 집안으로 돌아왔다. 부모한테서 인정받지 못한 불안한 환경 속에서도 면학에 전념하여 동경제국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친구에게서 ‘돌로 이를 닦는다’는 뜻의 소세키라는 호를 물려받았다. 그는 거의 평생 어디 한곳에 정착하지 못했다. 이곳저곳에서 영어교사 생활을 전전하다가 일본 정부의 명령으로 영국 국비유학을 떠났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신경쇠약에 시달리면서 자기의 본령을 찾느라 유학생활도 실패했다. 소세키는 뒤늦게 하늘이 내린 자기 재능과 자신이 가야 할 인생을 깨달았다. 도쿄로 돌아온 후 서른일곱 살이 돼서야 기분 전환 삼아 소설 한번 써보지 않겠냐는 친구의 권유로 단편을 하나 쓴 것이 소세키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것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였다. 그는 내면에 가득했던 세계를 한꺼번에 폭발시켰다. 『도련님』, 『풀배게』, 『우미인초』, 『산시로』, 『그 후』, 『문』, 『마음』, 『열흘 밤의 꿈』, 『봄날의 소나티네』, 『현대 일본의 개화』, 『나의 개인주의』 등 소설, 하이쿠, 수필, 평론, 한시, 강연, 여러 장르에 걸쳐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일본인이 사랑하는 국민작가 중 한 사람이 되었지만 정작 본인은 국가와 권력을 멀리하였다. 문부성이 박사학위를 선사하자 그것을 거부하였다.
“박사가 아니면 학자가 아닌 것 같이 세상 사람들이 생각한다면 학문은 소수 박사들의 전유물이 되어 학자적인 귀족이 학문권력을 장악하는 폐해가 속출하고 맙니다.”